안동 하회 마을 |
하회(河回) 마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는 물이 돌아나간다고 해서 '물돌이동'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한자로는 하회(河回)라고 이름 붙은 하회마을이 있다. 원래 이 마을은 '허씨 터전에 안씨문전에 류씨 배반'이라는 이곳의 속담처럼 고려시대에 허씨들이 처음 자리를 잡은 후, 안씨들이, 그리고 조선 초기에는 류씨들이 마을의 터줏대감 노릇을 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예부터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사람이
살기에 알맞은 명당으로 친다. 그런 눈으로 볼 때, 물이 삼면으로 휘감아
흐르고 바로 마을 가까이에 큰 들이 있는 것도 아닌, 물로 뒤를 닫힌
막다른 골목 같은 이러한 자리는 마을 자리로 그다지 적합한 형태는
아니다. 그러나 하회는 오히려 이러한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즉 마치 연꽃이 물 위에 뜬 형상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특별한 길지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시냇가에 있고
큰 고개에서 멀지 않은 평시에나 난시에나 오래 살 수 있는 곳으로 도산과
함께 하회를 제일로 꼽기도 했다. 또한 땅 모양 자체는 배 모양 즉 '행주형'이므로
마을에 돌을 쌓으면 베에 돌을 가득 싣는 것과 같다고 하여 이곳은 돌담을
쌓지 않는 관습이 있다. 마을에 우물을 파지 않고 물을 하천에서 양수기로
끌어다 쓰는데 이 역시 우물을 파면 배에 구멍이 나서 가라앉게 되기
때문이란다. 또한 건너 부용대에서 하회를 바라보면 마치 자루가 달린
옛날 다리미 같다고 하여 '다리미형'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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