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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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을 목판에 새긴 이 팔만대장경은 수백 년 세월의 부침 속에서도 훼손이나 단 한장의 뒤틀림 없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장경판고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목판을 보존하고 있는 성지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8만 장이 넘는 그 많은 경판이 오자나 탈자 하나 없이 모두 고르고 정밀하다는 점에서 그 예술적 가치는 물론, 현존하는 대장경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완벽한 내용은 단연코 세계 으뜸이 아닐 수 없다.

고려 고종 때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16년 만에 완성한 이 대장경판은 세계문화사에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과시할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고려시대에 판각되었기 때문에 고려대장경이라고 불려지는 이 장경은 그 매수가 8만여 판에 달하고 8만 4천 법문을 수록하였기 때문에 팔만대장경이라고도 한다. 몽고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물리치고자 하는 염원에서 만들어진 이 대장경판은 오자 한 자 없는 완벽을 기하여 새겨졌다.

이 고려대장경은 거제도 등지에서 잘 자라는 자작나무로 만들었는데 이 나무를 벌채하여 3년 동안 바닷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조각을 내고 다시 소금물에 삶은 뒤 그늘에서 말렸다. 대패질을 해서 면을 고르게 한 뒤에는 경문을 붓으로 쓰고 , 그에 따라 새겼던 것이다.

경판의 양끝에는 각목을 붙여 판이 뒤틀리는 일이 없도록 하였고 전체 판 위에다 가볍게 옻칠을 하고 네 귀퉁이에는 동으로 장식을 달았다. 수많은 글자를 완벽하리만큼 고르게 새겨 마치 한 사람의 솜씨처럼 보일 정도로 글자의 조형성과 예술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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