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세계 - 영어통역 안내원

"실력있는 가이드가 질높은 서비스" 


이 준 탁
영어관광통역안내원 

 

 가이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직종이다. 가능한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순발력 있게
응해야 하고 신경써야 할 궂은 일이 많다.
 그러나 16년 동안 영어관광통역안내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
는 이준탁 이사는 "진정한 서비스란 한 순간의 친절이 아니라 가이드의 실력에서 나오는 것" 이라고 말한다.
 "가이드는 그 자체가 상품입니다. 스스로 자기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소신으로 이준탁 이사는 자기계발을 잠시도 늦추지 않았다. "책이야 셀 수도 없을만큼 많이 읽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답사를 다니는 것" 이라고 말하는 이준탁씨는 정말 '발'로 뛰며 배웠다.  그동안 숱한 답사여행에 동참하고 현지의 사람들을 만나서 배운 우리문화전통과 무속에 대한 방대한 지식은 웬만한 대학교수를 능가한다.
 이 이사는 86년 아시안 게임, 올림픽 등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소양있는 가이드가 절실해지자, 주위의 추천으로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러나 잘 나가던 학원 강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가이드의 길로 나선 계기는 관광교육원에서 들은 서울대 정영호 교수의 강의였다.
 문화전달자로서의 가이드의 사명을 가슴에 품고 바로 다음날 학원을 그만둔 후 일년만인 87년, 최연소, 최고접수로 한국관광협회에서 시상하는 전국관광서비스 경진대회의 영어통역안내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때 발표한 주제가 '음양과 오행이 한국 문화와 문화재에 미친영향' 이었다. 지금은 60여개국을 여행했던 아웃바운드 시절의 경험을 살려 재한외국인을 대상으로 체험중심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이드에서 기획자로의 변신은 욕심이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그 동안 필드에서 느낀 후진적인 여행문화의 허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이사는 현장에서의 일을 멈출수 없다. 현재 진횅중인 외국인 문화체험여행을 직접 인속한다는 것이 계약조건일 정도로 그 만큼 실력 있는 가이드는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 30만원이상의 보수를 요구하는 진정한 이유는 후배들에게 선례가 될 수 있도록 길을 트고 싶기 때문이다.

2000.5.11(목) 여행신문 천소현 기자


경주에서 외국 관광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이준탁 이사

■ 영어관광통역전문가란? 가이드가 되는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관광통역안내원 자격시험을 거치는 길이다. 면접과 필기시험을 1,2차에 나누어 실시하는데, 영어는 물론이고 국사, 지리 등 인문상식을 비롯하여 관광법규 등의 전문지식도 필요하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보통 인바운드나 아웃바운드 여행사에 재직하기도 하고 경력이 쌓이면 프리랜서의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