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권넷 조현진/김준성 기자(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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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한국무술세미나
막
내려
오후
5시 50분. 제1회 한국무술세미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두 8개 무술의 대표자들과
시연팀, 2백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서울대학교
벤처센타 로비에서 펼쳐졌던 주제발표 및 시연은
이후 자리를 세미나장으로 옮겨 태권도, 택견,
특공무술, 한무도, 회전무술 순으로 진행됐다.
태권도는 충청대학의 이경명 교수가 나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태권도의
발전사를 소개하면서 태권도의 지나친 스포츠화에
대한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최근 몇 년
사이에 무도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경기와
무도가 균형 있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견은 택견전수회의 이권
회장이 나와 주제발표와 간단한 시연을 선보였다.
특공무술은 국제특공무술연합회
박노원 회장이 나와 '특공무술이란 무엇인가',
'특공무술의 역사' 등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또 '무의단공' 시연을 보이고 보법도 맛보기
식으로 선보였다. 한무도와 회전무술은
주제발표자가 자신이 무술을 창시하게 된 배경과
일대기를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기본자세도
직접 보여주었다. 회전무술의 창시자 명재옥
총재는 직접 태극보법을 선보이며 "회전무술은
호신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명
총재는 "같은 동작이라도 연습량에 따라
달라진다"며 끊임없는 수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주)컬처메이커 이승환 대표이사는
"약간 미숙한 점이 있었지만 첫발을 띠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하고 "이번
세미나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발표와 시연,
참가자 참여 프로그램 등을 더 연구해 모두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고 밝힌
양승호씨는 "진지하게 도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무술인들이
타 무술인들에게 열려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한무도의
김형석 박사는 한국의 전통무술을 문화상품화
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문화상품화가
되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수련하게 되고 그래야
무술의 개발이나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지나친 상품화는 좋지
않지만 지나치게 전통이라는 틀에 얽매여서도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는
이번 세미나에 대해서는 "시간이 부족해
안타깝지만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하고
"여러 다른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무런 마찰없이 행사를 잘
마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무도가 더 많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화합하고 단결하기 보다는 반목하고 서로에게
배타적이었던 것이 한국 무술계의 현실이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 세미나는 여러 참가자들의
지적대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 이외의 다른 무술들의 문화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해봤다는 것도 또하나의 수확이다.
한국전통무예협의회와 (주)컬쳐메이커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올 하반기에 다시 한번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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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쉴 틈도 없이 이어진 시연
점심식사
시간을 마치고 세미나 참가자들은 쉴 틈도
없이 시연을 해야 했고 봐야 했다. 오후 1시
10분부터 2시 10분까지 약 한 시간동안 오전
시연팀들이 장소가 협소해 본 행사장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서울대학교 벤처센터 로비로
장소를 옮겨 보여주었다. 또한 오후에 시연을
보일 팀들도 넓은 장소가 필요한 시범은 미리
선보였다. 로비에서 시연을 보이다보니
시연자들과 관중들은 하나로 호흡할 수 있었다.
시연 내내 관중들은 시연자들의 숨쉬는 소리며
검과 봉, 창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분위기는 세미나장에서 보다 더욱
활기차졌으며 역동성이 느껴졌다.
경당은 역동적이고 활기찬 동작을 선보였다.
응용기본기, 예도총보, 검교전, 곤방을 선보였는데
8년간 수련했다는 최형국씨는 "열심히
한국 전통무예를 연구하는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시연을 보이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한국
전통 무예가 세계 만방에 뻗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군무도는 창봉무와
쌍검무를 선보였다. 창봉무를 선보일 때 관중들의
눈앞으로 봉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주 아슬아슬
했다. 군무도의 강응순 선생은 "다른
무술들을 보니 기술도 다양하고 배울 것도
참 많다"며 "앞으로 열심히 수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무도, 택견, 특공무술,
한무도, 회전무술의 시연이 펼쳐졌다. 이 중에서
특히 한무도 시연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김희영
박사가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희영
박사는 이번 세미나 참가를 위해 미국에서
제자를 데리고 한국을 찾았다. 김희영
박사는 띠술(포박술)과 공격술을 제자인 미국인
제이미씨와 함께 선보였다. 이 장면은 인상이
깊었던지 아리랑TV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
진행했다. 제이미씨는 "26년간 김희영
박사와 함께 한무도를 수련했다"며 "한국의
전통무술인들 앞에서 시연을 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태권도고수회의
강신철 회장은 "60세가 훨씬 넘은 분들이
시연을 하는 것을 보니 매우 감동 깊다"고
말하고 "태권도인들도 이런 세미나에
많이 참가해서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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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한국무예는 21세기 문화대안"
정오 12시.
오전 행사가 끝났다. 제1회 한국무술세미나
오전 행사는 개회사, 경당 발표 및 시연, 군무도
발표 및 시연, 선무도 발표 및 시연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오전 행사 마지막으로는 (주)컬처메이커
이승환 대표이사가 '디지털 시대의 한국무예'라는
주제강연이 있었다. 오늘 세미나는
개회사에서도 언급됐듯이 "한국 전통무예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다. 이는
모든 세미나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전 행사를 지켜본 영국인 아이키도 사범
루터트(Rupert)씨는 "평소에 한국 전통무예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면서
"지켜보니 일본 무술과는 아주 다르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온 군무도 사범
이진철씨는 쌍검도 시연을 마친 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한국 전통무예는 21세기의 문화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오늘 세미나의 첫 번째
발표와 시연은 경당이 맡았다. 경당의
임동규 선생은 "자생적 근대화를 이루지
못해" 잘못된 근대화의 길을 걸은 우리나라에서
"민족문화유산을 바르게 갈고 닦은 일은
아주 중요하다"고 주제발표에서 역설했다.
경당 시연은 들어치기, 날개치기,
걸쳐치기, 내략, 외략, 내외략 등으로 이어졌다.
경당은 실내 공간에서 보여줄 수 없는 교전
시연을 야외에서 따로 시연을 보이기로 했다.
이어서 진행된 군무도 발표 및 시연은
강응순 선생이 맡아 진행됐다. 강응순 선생은
"우리 고유 음악과 춤사위가 하나되면
멋드러진 기술이 된다"고 말했다. 군무도는
기공무와 동선무, 쌍검무 순으로 시연을 펼쳤다.
세 번째로 진행된 시연은 선무도였다.
선무도를 대표해 나온 설적운 스님은 "아직
17년밖에 되지 않아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하지만
선무도는 불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말하고 "선무도는 무술이기
이전에 하나의 수행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선무도는 호흡할 때 소리를 내지 않고
동작이 매우 느리고 부드러웠다.
오후 행사는 오후 1시 20분부터 태권도, 택견,
특공무술의 순서로 주제발표 및 시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1신> 경당
시연팀 이른 아침부터 나와 시연 준비
지금 시각 오전 9시 50분. 제1회
한국무술세미나가 열리는 서울대학교 벤처센타에는
세미나 참가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경당의
임동규 선생, 태권도의 이경명 교수 등 발표자와
일반 청중들이 하나둘씩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지금 현재 좌석은 거의 꽉찬 상태며
입구에서는 행사 진행요원들이 참가자들에게
이름표를 나눠주고 있다. 현재 첫
번째 시연을 맡은 경당 시연팀은 이른 아침부터
나와 행사장에서 시연을 준비중이다. 광주본당에서
8명, 서울경당에서 3명 총 11명으로 구성된
경당 시연팀은 맹연습 중이다. 첫 번째 시연을
맡아서인지 이들의 표정은 매우 긴장돼 보인다.
오늘 행사를 주관하는 (주)컬처메이커의
이승환 대표이사는 "이번 기회에 한국의
전통무예를 널리 알리고 문화컨텐츠로서의
가치를 다시금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잠시후 10시 20분경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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